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응원한다며 ‘귤’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 후보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귤에 화난 표정의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윤석열 '귤' 사진으로 우크라이나 응원 논란, 민주당 "국가적 망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트위터에 게시한 귤 사진. <라파엘 라시드 기자 SNS 갈무리>


윤 후보는 트위터에 사진을 게시한지 약 3시간만에 게시물을 내렸지만 윤 후보의 게시물을 두고 전쟁을 장난스럽게 대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즉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개사과 당시에도 깊은 반성은 없었던 것 같다”며 “네티즌들과 외신 기자가 윤 후보를 비판하며 이제는 국가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고 논평했다.

외신 기자들에게서도 윤 후보의 게시물과 관련된 비판이 나왔다.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윤 후보의 게시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윤 후보의 게시물과 관련해 “이 계정은 귀여운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이지만 전쟁에 귀여운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스테픈 지에이츠 오스트레일리아 ABC방송 기자 역시 “눈치없는 게시물은 지금까지 많이 봐 왔지만 한국의 제1 보수정당 대선 후보의 이런 노력(effort)은 진심으로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