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호주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의 임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아이진은 21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코로나19 mRNA 백신 EG-COVID의 임상1/2a상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임상은 EG-COVID를 추가접종 용도로 투여했을 때 안전성 및 내약성, 면역원성과 항체형성 능력을 평가한다.
임상1상에서는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성인 20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EG-COVID를 투여한다.
임상2a상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100명 가운데 30%는 백신 미접종자를 모집하게 된다.
아이진에 따르면 EG-COVID는 기존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상업화된 mRNA 백신의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에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전신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반면 아이진의 EG-COVID에는 PEG가 포함돼지 않은 전달체가 적용됐다.
아이진은 2월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아이진은 “호주 이외에도 임상시험 대상 지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계획이 승인되면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임상1/2a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