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제품군을 늘리고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외형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퓨얼셀 주가 상승 전망, "연료전지 제품 늘리고 중국시장 개척"

▲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16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3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나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올해 크게 두 영역에서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며 “첫째는 제품 영역의 확장이고 둘째는 시장·고객 영역의 확장이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부터 최신 수소연료전지 트라이젠(Tri-gen)에 관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트라이젠은 두산퓨얼셀이 최근 개발을 마치고 실증에 들어간 제품이다. 수소와 전기,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한다. 수소충전소 및 수소발전소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봤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8MW 규모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중국에 수출했다. 국산 연료전지의 해외 수출 첫 사례로 알려졌다.

나 연구원은 “중국은 2020년 시진핑 주석의 공식적인 탄소중립 선언 이후 에너지 전환 과도기를 맞고 있다”며 “전기와 열 복합효율이 높고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446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와 비교해 매출은 95.2%, 영업이익은 139.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