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일본에 짓는 반도체 공장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한다.
16일 일본매체 재팬투데이(JAPANTODAY)에 따르면 TSMC는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는 공장에 투자하는 자금을 기존 계획보다 20% 증가한 86억 달러로 책정해 생산능력을 더 높인다.
TSMC는 당초 일본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7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TSMC는 월간 반도체당 생산 능력을 20% 늘리는 한편, 공장을 통해 직접 창출되는 첨단 전문직 일자리도 1500개에서 17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마모토현에 건설되는 공장은 2024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서는 22나노, 28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칩 외에도 12나노, 16나노 공정 기술을 사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도 TSMC와 소니의 합작사 JASM에 새롭게 참여한다. 덴소는 TSMC와 소니가 공동으로 설립한 JASM에 400억 엔(약 4100억 원)을 출자해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덴소의 JASM 참여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TSMC 자회사를 통해 일본 최고의 반도체 인재를 활용하고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TSMC의 공격적 투자 전략에 삼성전자와 점유율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TSMC의 파운드리시장 점유율은 53.1%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021년 2분기 35.6%포인트에서 3분기 36%포인트로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