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연간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배터리 사용량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14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년 동안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기차(하이브리드와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포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47.8GWh로 2020년보다 79%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54GWh로 2020년과 비교해 100.8% 늘어나며 2020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파나소닉은 35.5GWh로 2020년보다 37.2% 늘었다. 지난해 순위는 전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나소닉과 점유율 격차를 2020년 1.3%포인트에서 지난해 12.5%포인트로 더욱 벌렸다.
중국 포함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은 3위로 조사됐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CATL은 2020년보다 237.4% 증가한 19.1GWh로 집계됐다.
SK온은 2020년보다 103.7% 증가한 16.4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3.1GWh로 2020년과 비교해 57.1% 늘었다.
국내 배터리3사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급증에 영향을 받았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BEV, EV6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피아트500과 포드 쿠가PHEV, 지프 랭글러PHEV 등의 판매증가가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CATL 등이 급속도로 올라오면서 압박을 받았다"며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