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3.53포인트(1.43%) 내린 3만473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44포인트(1.90%) 하락한 441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49포인트(2.78%) 떨어진 1만3791.15에 장을 끝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감이 증권시장에서 확대되며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뉴욕증시 장 마감 2시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을 2월16일로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높아진 전쟁 공포감에 2020~2021년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주가가 많이 올랐던 대형 기술기업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 주가는 2.02%,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43%, 알파벳A(구글) 주가는 3.13%, 아마존 주가는 3.59%, 테슬라 주가는 4.93%, 엔비디아 주가는 7.26%, 메타(페이스북) 주가는 3.74%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3.22달러) 상승한 9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31%(3.03달러) 오른 94.4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