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보합선에서 소폭 엇갈렸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0.22달러)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이란 핵협상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겹쳐

▲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0.22달러)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0.2%(0.14달러) 떨어진 배럴당 91.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재개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2%대 하락하기도 했다. 

핵 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된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1년 이내에 하루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수요가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한데다 강한 경기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조치를 완화하고 있고 미국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원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