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2-10 18: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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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896억 원, 영업이익 555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74.3%, 영업이익은 257.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 SK케미칼 로고.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연결기준 매출 7713억 원, 영업이익 2714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3%, 영업이익은 546.8% 증가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3분기 신규 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지속적인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SK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는 4분기 매출 1848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사업은 매출 782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4509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을 올리며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썼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2021년 별도기준 매출 1조934억 원, 영업이익 823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SK케미칼은 신규설비를 가동한 코폴리에스터와 제약 사업의 신규 도입제품의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원료 비용 상승과 글로벌 수출 물류비 폭등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친환경 리사이클링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 경영환경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제2의 신사업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는 1주당 3천 원을, 우선주는 1주당 3050 원을 현금배당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587억7천 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