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무학 등 주류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주류기업들이 주류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2시10분 기준 제주맥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9.96%(725원) 급등한 314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업체로 이번달부터 제주위트에일 등 6종의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수입맥주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칭따오의 수입과 판매를 맡은 비어케이는 16일부터 세전 기준으로 가격을 7~12%가량 인상하고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도 이번달부터 공급가격을 150~200원가량 올렸다.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과 병뚜껑 등의 가격이 올라 소주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정제조업체 풍국주정 주가는 전날보다 14.55%(2350원) 급등한 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 경남, 울산을 대표하는 주류제조 및 판매 기업인 무학 주가는 전날보다 27.95%(2490원) 뛴 1만1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밖에 하이트진로(1.32%), 국순당(1.70%), 롯데칠성(0.30%) 주가도 오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