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신약 판매 및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한미약품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 원, 영업이익 1274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한미약품 작년 영업이익 160% 증가, 신약판매와 기술수출 성과

▲ 한미약품 로고.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60.1%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개선, 지난해 11월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8종에 이르는 의약품에서 각각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거둬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처방 매출은 아모잘탄패밀리 1254억 원, 로수젯 1232억 원, 에소메졸 538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021년 매출 2887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85.9%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제약사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를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계약금 1250만 달러를 현금 500만 달러와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 주식 750만 달러어치로 나눠 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 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