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2021년 거래금액 8700억 원을 기록했다.

집토스는 직영 부동산 중개 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총거래금액이 2020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한 8700억 원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집토스 작년 거래액 8700억, 이재윤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하겠다"

▲ 이재윤 집토스 대표이사.


이에 따라 2016년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출시한 뒤 집토스의 총 누적 거래금액은 1조6천억 원이 됐다. 

지난해 부동산 계약건수도 2020년과 비교해 1.8배가량 늘어났다.

집토스의 주력 서비스분야인 원룸과 투룸 등 소형 주거용 부동산 계약 성수기인 1월과 2월, 7월과 8월에 계약이 집중됐던 이전과 달리 분기마다 계약건수가 140% 수준의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인가구 분포율이 높은 서울 관악구의 부동산 계약 비중이 전체 집토스 중개 계약의 1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노원, 도봉, 성북구 등이 포함된 강북권역의 계약건수는 2020년보다 약 80% 증가했다. 지하철 4호선 라인을 따라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과 인근지역 대학생 고객이 늘었다.

집토스는 앞으로 부동산 중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중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집토스 직영부동산에 쌓인 누적 상담 데이터 약 15만 건을 활용해 업무 효율과 임차인, 임대인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집토스는 서울 대학가 밀집지역 19곳에 직영부동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이사는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임차인과 임대인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점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중개 플랫폼이자 공인중개사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