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0.29%(0.25달러) 하락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3월물 브렌트유도 0.07%(0.06달러) 오른 배럴당 88.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국제유가가 내렸다”며 “다만 최근 공급우려가 높아져 낙폭은 제한됐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4일 마감한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51만5천 배럴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8주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글로벌 에너지정보분석기업 S&P글로벌플래츠는 이날 발표 전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은 원유 부족 우려를 자극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원유시장에서도 한동안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19일에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원유중개업체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 바르가는 “배럴당 100달러라는 유가 전망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