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지만 2021년 실적이 당기순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일 풍문 또는 보도에 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은 횡령 손실금액 고려 시 수백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손실액 고려해도 작년 수백억 흑자 예상"

▲ 오스템임플란트 로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별도의 자료를 통해 “재무팀장이 2215억 원을 횡령했고 이는 2020년 말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는 언론보도가 최근 있었다”며 “마치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해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사실관계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3분기까지 매출 5862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 당기순이익 740억 원을 거뒀는데 횡령액 2215억 원 가운데 335억 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됐지만 회사 밖 유출 금액은 188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특히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번 횡령으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본 금액은 760억 원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금액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손실액은 2021년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과 규모가 비슷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수백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이 완전잠식된 것이 아니며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R&D), 제품생산, 영업, 공급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