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놓고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들이 14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2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겨울' 오나, 투자은행 UBS 가상화폐 시세 폭락 가능성 경고

▲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시장이 가격 폭락의 '겨울'로 접어들어 수년 동안 회복에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이 떨어지고 기술, 규제적 문제도 안고 있다고 봤다.

2022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3번 이상 인상 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락하고 있다.

UBS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고 자산가치가 하락한 후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가상화폐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 사이에 발생했던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가상화폐 겨울'이라 부르는데 당시 비트코인이 약 2만 달러에서 4천 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UBS는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으로 암호화 기술의 한계를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의 모든 구성원이 거래를 감독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분산 설계 구조여서 확장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가상화폐를 향한 규제도 문제라고 봤다.

UBS는 정부는 필연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해 면밀한 감독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5020만 원대에 사고팔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8천만 원을 기점으로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