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1포인트(0.01%) 낮아진 3만6231.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02포인트(0.41%) 내린 467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96포인트(0.96%) 하락한 1만4935.90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8%에 근접하는 등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증시 마감 무렵에 1.771%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주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기술주 관련주는 1.01% 하락했고 소비재 관련주는 1.65%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테슬라(-3.54%), 엔비디아(-3.3%), 넷플릭스(-2.21%), 세일즈포스(-10%), 어도비(-9%)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2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7%(0.56달러) 하락한 배럴당 7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29%(0.24달러) 빠진 81.75달러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