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 지역에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이 예상돼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유화 목표주가 낮아져, "상반기 아시아 공급과잉에 영업이익 감소"

▲ 강길순 대한유화 대표이사.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21년 12월30일 대한유화 주가는 18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며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34%, 영업이익은 50.6%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411억 원에서 올해 355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다”며 “다만 2차전치 분리막용 석유화학 제품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518억 원에서 올해 625억 원으로 20% 정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한유화의 영업이익 감소는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설비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한국의 현대케미칼 등의 대형설비 증설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쉘(Shell) 등에서도 대형설비 증설이 이어질 것이다”며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 흐름을 보인 석유화학 업황은 올해 상반기까지 바닥찾기 과정이 전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