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28일 나왔지만 수소차산업 성장은 이어져 상아프론테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상아프론테크는 신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용 전해질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제네시스 수소차 중단 영향 제한적"

▲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상아프론테크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8일 상아프론테크 주가는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보다 12.86% 하락한 것이다.

한 연구원은 “28일 현대차그룹에서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와 수소차 관련주가 급락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수소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에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추진해왔던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한다는 보도가 28일 나왔다. 내부 조사 결과 수소차 핵심 기술력과 시장성이 미비하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수소차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은 상용차다”며 “현대차와 토요타가 수소차 관련 첫 투자를 승용차로 했던 점은 소재·부품 개발과 대량생산 체제화를 이루기 위한 중간과정이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개발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수소차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며 "28일 나타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봤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 수소차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를 육성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수소생산과 충전소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2022년부터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며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클린트럭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는 2024년을 기점으로 상용수소차의 시장이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소차 연료전지의 경제성 문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는 전기차와 비교해 원재료비보다 가공 및 개발비용이 크다”며 “소재개발 활성화와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되면 수소연료전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상아프론테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1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