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오른쪽)과 박인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임급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2021년 임금협약을 맺었다.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기획재정부의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2021년도 임금을 전년도 총액 대비 0.9% 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은 기본연봉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1, 2급 간부 직원은 임금인상분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직원의 임금인상분 중 일부 금액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철도공사 노조사는 정부정책 이행을 위해 ‘직무중심의 보수체계 개편’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2022년부터 2급 이상 간부급 직원과 3, 4급 연봉제 직원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직무급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매우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노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뜻깊은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사 사이 신뢰와 합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철도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