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2-19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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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친환경 대체 연료인 '바이오중유'를 선박에 사용하는 실증을 마쳤다
HMM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중유를 사용한 선박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 ‘HMM 드림(Dream)호’, < HMM >
HMM의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Dream)호’는 친환경 대체 연료인 바이오중유를 선박에 사용하는 실증을 위해 1일 부산항을 출발했다.
드림호는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운항하며 태평양 구간에서 약 10일 동안 바이오중유를 사용했고 HMM은 성공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실증은 국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바이오중유를 처음 선박에 적용한 사례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다.
국내에서는 약 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받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HMM은 앞서 지난해 8월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실증은 협의체가 추진한 연구활동의 마지막 단계다.
HMM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의 성공적 성과 도출이 앞으로 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