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식당에서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도어투도어(D2D) 로봇 배달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우아한형제들> |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로봇을 이용해 아파트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우아한형제들은 식당에서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도어투도어(D2D) 로봇 배달서비스를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서비스를 11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주상복합아파트 광교앨리웨이에서 200여 회 시험했다.
지금까지 로봇배달은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서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해주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수준으로 발전해 가가호호 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난제로 꼽혔던 공동현관문 및 엘레베이터 문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든 배달로봇을 HDC현대산업개발의 스마트홈 계열사 HDC랩스가 운영하는 홈IoT서버와 연동했다.
이를 통해 공동현관문이 배달로봇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엘리베이터는 배달로봇을 목적층까지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과정이 가능해졌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1천여 세대에 각각 QR코드를 부여해 배달로봇이 각 세대의 위치를 인식하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차가 잘 되지 않는 초근거리 배달이나 주상복합 단지 내 배달에 활용해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범단지 밖에서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품질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