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10일 클라우드 기반의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제공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기업이나 개발자에게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를 사용할 만큼 할당받아 사용한 뒤 남으면 반납하는 종량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발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및 모델 개발에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가 필수적이지만 실제 개발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 모델학습 등에만 활용되기 때문이다.
KT는 2022년에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 팜을 구축하고 2023년에는 전용 인공지능 반도체칩을 제작해 그래픽처리장치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022년 2월까지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를 무상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은 가상머신(VM) 이용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 출시로 한국의 인공지능서비스 개발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