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용호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는데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또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이 아닌 후보로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올해 4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지지 확보를 위해 이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윤 후보는 11월1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이 의원을 만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이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모두 105석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