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 주가가 장 중반 급락하고 있다.

수년째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오고 있어 무상감자를 진행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기로 했다.
 
판타지오 주가 장중 급락, 적자 이어져 재무개선 위한 무상감자 결정

▲ 판타지오 로고.


무상감자란 주주들이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결정된 감자 비율만큼 주식수를 잃게 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자본금이 줄어들게 된다.

3일 오후 12시15분 기준 판타지오 주가는 전날보다 12.75%(13원) 내린 89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2일 판타지오는 액면가 100원의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같은 액면가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 사유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판타지오는 연결기준으로 2021년 3분기 누적 순손실 28억500만 원을 봤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이익결손금은 795억9300만 원에 이르러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진 자본잠식상태에 놓여있다.

감자가 완료되면 판타지오 자본금은 646억8087만 원에서 64억6809만 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발행주식수는 6억4680만8660주에서 6468만866주로 줄어든다. 신주상장예정일은 2022년 2월4일이다.

판타지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음반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차은우, 아스트로, 위키미키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