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1-17 0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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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한국콜마는 4분기 이후 위드 코로나 등에 힘입은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16일 한국콜마 주가는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어닝쇼크를 냈으나 3분기 바닥은 지났다"며 "4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및 성수기 영향으로 4분기 이후 한국콜마의 국내외법인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네트워크 판매업체 A사의 대면영업이 가능해졌으며 이노엔의 '컨디션(숙취해소 음료)' 등 음료부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북미지역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18억 원을 내며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39%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2020년 4분기 2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자회사 HK이노엔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32%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23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국내 회장품사업은 초대 고객사 A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고 중국 베이징과 우시 법인도 각각 8억 원, 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8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17.8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5.9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