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감사원장에게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이렇게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월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중도사퇴한 뒤 정치에 참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재형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공무원들은 선례가 없거나 규정이 불분명한 경우 감사원의 감사를 걱정해 적극행정을 주저할 수 있다”며 적극행정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최 원장은 감사원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출신 원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워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최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