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2.22달러) 오른 배럴당 84.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2%(1.35달러) 상승한 배럴당 84.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26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여행제한 완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해 수급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전망보고서를 통해 10월 이후 가솔린 가격이 점차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휘발유 가격이 떨어져 미국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할 압력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의 원유 공급은 지난주 약 250만 배럴 감소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발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