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으로 좋은 실적을 보이며 배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증권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삼성증권 주가는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2682억 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호조는은 주가연계증권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시장 기대치와 유안타증권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며 "연초 발행량이 증가한 주가연계증권이 6개월만에 대거 환입되며 조기상환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운용손익은 감소했지만 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지면 4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양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연말 배당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2021년에 배당성향 41%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에 38.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350억 원, 순이익 9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96.61%, 순이익은 93.1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