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788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186% 증가했다. 
 
DGB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급증, 은행 증권 캐피털 모두 실적호조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75억 원으로 2020년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47%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순이익 3223억 원도 넘어섰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이익이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비이자이익도 1년 전보다 크게 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DGB대구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856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기업과 가계부문 여신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내외 경기회복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301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18.3% 늘어난 61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4%포인트 개선된 0.61%, 연체율은 0.16%포인트 낮아진 0.48%를 보였다.

자본적정성지표인 BIS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9월 11.47%로 6월보다 0.26%포인트 낮아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으로 고른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며 “금리 인상기에 발생 가능한 잠재적 위험요인(리스크)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