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르며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1.06%(0.89달러) 오른 배럴당 8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0.56%(0.48달러) 상승한 배럴당 85.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9일과 20일에 이어 다시 한번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원유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 핵 합의 진전 가능성에도 공급부족 전망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또 최근 유가 상승에도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모임(OPEC+)이 증산폭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는 전날 “이란 핵 합의를 되살릴 수 있는 노력이 결정적 국면에 있다”며 진전 가능성을 내보였다.
다만 실제 협상이 진행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월4일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모임(OPEC+) 회의를 앞두고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도 기존에 합의된 증산 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