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에틸렌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PT Lotte Chemical Indonesia, LCI)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법인 주식 6억2700만4천 주를 7022억4448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법인 유상증자에 7천억 넣어 참여하기로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각각 49%와 51%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타이탄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주식 6억5259만6천 주를 7309억752만 원에 취득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2022년 2월28일이다.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의 ‘라인프로젝트(LINE project)’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라인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이 동남아시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라인프로젝트의 진행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며 예상매출은 연간 20억6천만 달러(약 2조4천억 원)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진행경과 및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구조 등이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관련 변경공시 등을 통해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