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선수가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 위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와 월드투어링카컵(WTCR), 전기차용 투어링카(PURE ETCR)에서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쿠페 WRC’ 랠리카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티에리 누빌 선수는 전체 17개 스테이지 가운데 10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워 2위인 토요타팀의 에반스 선수를 24.1초차로 제쳤다.

3위에 오른 현대팀 소속 다니 소르도 선수도 마지막 경기 4개 스테이지에서 모두 우승을 하면서 기존 3위를 달리던 토요타 오지에 선수를 따돌리고 시상대에 올랐다.

현대차는 WRC와 함께 투어링카 경주인 WTCR 6차 대회의 2차 결승 레이스와 전기차 모터스포츠 대회인 ETCR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포 아르노스(Pau-Arnos) 서킷에서 열린 ‘2021 WTCR’ 6차 대회 두 번의 결승 레이스 가운데 2번째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 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참여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 N TCR로 출전한 잔 칼 버네이 선수가 17일 열린 2번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총점 144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인 링크앤코 소속 얀 엘라셔 선수와 16점 차이다.

2021 WTCR은 유럽 8개국에서 열리며 각 대회마다 두 번의 레이스를 열어 연간 총 16번의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해당 연도의 우승팀과 드라이버를 가린다.

전기차 레이스인 ETCR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 최종전에서 ‘벨로스터 N ETCR’로 참여해 우승을 차지했다.

PURE ETCR은 6대의 경주차를 A조(Pool A)와 B조(Pool B) 2번에 나눠 모두 4번의 라운드로 진행한 뒤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린다.

WTCR 2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잔 칼 버네이가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에 올라 B조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 4라운드 1위로 모두 72점을 얻어 우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주말에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게 되는 WRC도 철저히 준비하여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