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해마다 여는 e프리퀀시 행사를 연기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해마다 진행해오던 e프리퀀시 행사를 2주일 늦춰 28일부터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
통상 연말까지 진행했던 e프리쿼시 행사가 연기되면서 행사기간도 2주일 줄었다.
잇따른 마케팅 행사로 매장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7일 사내공지를 통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10월12일에서 10월28일로 늦췄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앞서 5일 노사협의회인 '행복협의회'를 열어 매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기간 이벤트 음료를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스타벅스 다이어리 등 신년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 기간에는 굿즈를 받기 위해 더 많은 방문객이 매장을 찾곤 한다.
지난달 스타벅스 일부 매장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부담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7일에는 이들의 요구사항을 전광판으로 송출하는 트럭 2대가 서울 강북과 강남 지역을 돌았다. 트럭 2대는 8일도 같은 구간을 돈다.
트럭 전광판에는 "우리는 1년 내내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보다 매일의 커피를 팔고 싶습니다", "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과도한 판촉비용 감축하고 인사비용 강화하여 인력난 개선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