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이용하던 버팀목 전세대출에서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로 손쉽게 옮겨갈 수 있는 생애주기형 전세자금 전환대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생애주기형 전세자금 전환대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결혼 전에 기존 버팀목 전세대출을 이용중인 청년은 결혼한 뒤 추가로 대출받는 전세자금만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을 통해 받거나 기존 버팀목 전세대출을 전부 상환해야만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생애주기형 전세자금 전환대출을 통하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거나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을 신청하면서 기존 버팀목 전세대출을 상환하고 새 신혼부부 전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은 일반 버팀목 전세대출보다 한도가 높고 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는 수도권 2억 원, 지방 1억6천만 원이며 금리는 1.2~2.1%다. 반면 일반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는 수도권 1억2천만 원, 지방 8천만 원이며 금리는 1.8%~2.4%다.
아울러 수요자가 관련 정보를 온라인플랫폼에 입력하면 이용가능한 버팀목 전세대출상품을 간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및 카카오(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통해 10월 말부터 제공된다.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다른 은행에도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와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