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쇄회로기판 고부가 제품들의 매출이 오르고 공급단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3분기와 내년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텍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고부가 인쇄회로기판 공급단가 상승"

▲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심텍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심텍 주가는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심텍의 2021년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최고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투자의 결과 고부가제품인 멀티칩패키지(MCP)와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 CSP) 및 서버향 D램(GDDR6)의 매출이 늘고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에도 힘입어 전체 평균공급단가(ASP)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볼그리드어레이(BGA) 중심의 반도체 기판업황은 공급여력의 제한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텍을 포함한 소수의 업체에 수요가 집중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심텍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05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40.4% 증가한 것이다.  

심텍은 2022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최고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심텍은 2022년 DDR5로 D램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전 DDR4과 비교해 사양의 개선과 가격 상승을 감안했을 때 메모리모듈 및 반도체 기판(FC BOC)에서 평균공급단가가 올라 추가적 영업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심텍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심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80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5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