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동안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달러 강세 영향과 미국 생산차질 우려 섞여

▲ 16일 국제유가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0.28%(0.21달러) 오른 75.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키움증권은 “국제유가는 장 초반에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공급 우려가 지속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원유 생산기지가 있는 미국 멕시코만에서는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와 니컬러스가 연속으로 발생하며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줄어드는 원유재고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6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