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를 대우조선해양에 납품한다.
두산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박(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에 사용되는 기자재인 랙앤코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 두산중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랙앤코드 모습. <두산중공업> |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2023년까지 모두 156개의 랙앤코드를 공급하게 된다.
랙앤코드는 해상풍력설치선(바다 위에 풍력발전기를 조립해 설치하는데 사용하는 전용선박)의 승강형 철제 다리를 구성하는 핵심구조물이다.
랙앤코드는 선체와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최대 약 3만7250톤에 달하는 중량을 들어 올리고 지지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높은 강도가 요구된다.
두산중공업은 염분과 저온 등 바다의 다양한 환경에 견딜 수 있는 고강도 특수소재를 개발해 올해 7월 국제선박 인증기관으로부터 특수소재 인증을 받았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발전·해양용 특수강소재 개발역량과 제작경험을 활용해 그동안 외국에 의존하던 랙앤코드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조선업계에 특수강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