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낮아져,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부진 깊어져"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4일 19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3분기에 중국시장에서 설화수 매출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온라인 매출액은 15% 감소할 것이다”며 “올해 2분기보다도 이니스프리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스티지(준명품) 브랜드 내 경쟁력 약화가 주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12억 원, 영업이익 8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051억 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다만 국내와 해외 면세채널, 디지털채널 매출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채널과 해외 면세채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채널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헐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반등이 앞으로 중국에서 이니스프리의 안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수를 2021년 말까지 300개, 2022년 말까지 200개로 축소하고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2022년 31%까지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반등은 이니스프리 고가 라인 안착 여부, 온라인으로 채널 재편 여부 등에 달려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