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경구제형(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한다.

진원생명과학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

▲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


식약처의 임상2상 승인으로 미국, 푸에르토리코, 북마케도니아에서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진행중인 GLS-1027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고려대 구로병원을 포함한 국내 임상기관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2상에서 국내외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중증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GLS-1027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용량반응성을 평가한다.

진원생명과학은 동물실험을 통해 GLS-1027이 과면역반응인 싸이토카인에 의한 폐 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기본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남아공발 베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엘 매슬로우 진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최근 델타와 뮤 변이와 같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상관없이 심각한 폐렴을 방지할 수 있는 GLS-1027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투약이 편리한 경구제라는 점에서 이번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한다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즉시 투여해 입원 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치료에 실패했거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중증 폐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GLS-1027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도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