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친환경선박과 해양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산업은행은 KDB그린오션펀드(KDB Green Ocean Fund)를 조성하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함께 국적선사 및 물류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 친환경선박과 해양인프라 지원펀드 12억 달러 규모 조성

▲ KDB산업은행 로고.


KDB그린오션펀드는 국내외 해운사의 친환경선박 도입과 해양인프라 투자를 위해 모두 12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은행은 12억 달러 중 최대 8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 역할을 수행한다. 해양진흥공사,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이 재무적투자자(FI), 해운‧조선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참여한다.

산업은행이 기존에 운용하던 KDB오션밸류업펀드 운영기간은 2021년 8월 만료됐다. 산업은행은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선박 확대와 해양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DB그린오션펀드 제1호 투자로 국적 중견선사 및 물류IT 스타트업기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설비를 장착한 컨테이너장비에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투자자는 해운물류사업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4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박영호 산업은행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1호 투자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로 기존의 선박금융 영역과 더불어 스마트 물류, 친환경 항만투자 등 해양인프라에 지원을 병행하겠다”며 “국내 해운산업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