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ITX을 앞세워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속도를 낸다.

효성ITX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SAP코리아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효성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조현준 “고객 목소리 반영”

▲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한 효성그룹 베트남 공장 전경. <효성>


효성ITX는 지난해 말부터 SAP코리아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을 추진해왔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제조·생산·판매 등 모든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효성ITX는 2018년 자체개발해 효성그룹 국내외 사업장에 도입한 생산관리 솔루션 ‘익스트림 팩토리(XTRM FACTORY)’에 SAP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과 SAP자회사 퀄트릭스(Qualtrics)의 경험관리 솔루션을 추가해 차세대 솔루션을 구축한다. 

효성그룹은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한 뒤 각각의 구매패턴을 분석할 수 있어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앞으로 이 솔루션을 그룹의 국내외 생산현장 전반에 도입해 영업-제조-구매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VOC)를 심층적으로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가야할 길이 있다”며 “사업의 방향을 정할 때도,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때도 고객의 목소리를 모은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치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