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후보자에 정유승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과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이 추천됐다.
유력후보로 꼽혔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탈락했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정 전 본부장과 한 전 단장을 서울시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1명을 최종후보로 결정하고 서울시의회는 최종후보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다만 오 시장은 인사청문회 결과에 관계없이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정 전 본부장은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을 지내다 2019년에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7월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시 빈집정책 등 도시재생사업을 맡아왔다.
한 전 단장은 기술고시 제2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해양부 국가건축정책기획단 부단장,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공건축추진단 단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단장을 맡아 행복주택사업 등을 주도했다.
김 전 본부장은 서울시의회 추천위원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추천위원 3명, 서울주택도시공사 추천위원 2면, 서울시 추천위원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