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진단을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했다.

전씨는 13일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25일 오후 퇴원해 연희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혈액암 진단받은 전두환,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으로 돌아가

▲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씨는 이후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약물치료를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씨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안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을 말한다.

전씨는 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가 재판 시작 25분 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퇴정했다.

전씨는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회고록에서 광주민중항쟁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