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의 관계사 엘리슨이 흡입제형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품목허가 획득 및 골육종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비디아이는 엘리슨이 신약 후보물질 개발현황을 알리는 정기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흡입제형의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ILC의 개발계획을 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비디아이 로고.

▲ 비디아이 로고.


엘리슨은 ILC에 관하여 폐암 1차 치료를 받은 뒤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ILC가 폐암뿐 아니라 소아골육종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해 ILC를 소아골육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3상도 내년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ILC는 다양한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 성분 시스플라틴에 지질층을 결합시킨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받았다.

엘리슨은 ILC에 관하여 적은 용량으로도 효능을 낼 수 있고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엘리슨 관계자는 "ILC는 불필요한 독성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기존 폐암 치료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흡입제형 특성상 폐에 약물이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강점이다"며 "ILC는 세계 최초의 흡입제형 폐암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플랜트기업인 비디아이는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36억 원을 들여 미국 바이오기업 엘리슨 지분 37.5%를 사들였다. 에드윈 토마스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비디아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