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등 접는 스마트폰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사전예약이 흥행한 데 영향을 받았다.
23일 오후 2시12분 기준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14.63%(3050원) 뛴 2만3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세경하이테크는 중소형 IT(정보기술)기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폴더블 특수보호필름 등을 공급하고 있다.
KH바텍 주가는 10.02%(2200원) 상승한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힌지(접히는 부분)를 생산한다.
이 밖에 파인테크닉스(14.96%), 디케이티(12.92%), 인터플렉스(7,8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17일부터 23일까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두 폴더블폰의 사전예약 물량은 최대 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동통신사와 자급제 물량을 모두 합한 수치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2'의 사전예약 물량(약 8만 대)의 10배 규모다.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역대급 판매량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내구성 강화와 가격 인하 등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8월27일 세계에 공식 출시된다. 사전예약 고객은 24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