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9년 만에 미국 유전개발사업에서 손을 뗐다.
18일 G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회사 GS글로벌은 7월 보유하고 있던 미국 오클라호마주 육상유전 네마하광구 지분 20% 모두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 종속회사 GS에너지도 7월 보유 중인 같은 광구 지분 10% 모두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다만 매각 상대방과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GS그룹은 미국 유전개발사업에 뛰어든 지 9년 만에 사업에서 철수했다.
GS글로벌과 GS에너지는 2012년 미국 셰일 개발업체 롱펠로의 자회사 롱펠로 네마하가 보유한 네마하 광구 지분을 인수하며 미국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었다.
GS그룹은 당시 네하마 광구에 모두 52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네하마 유전개발사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적자를 보였다. GS그룹의 네하마 법인은 2016년 영업손실 116억 원을 냈고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9억 원을 봤다.
GS그룹은 지속적 손실에 더불어 전기차 충전사업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네하마 광구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