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한 쎄미시스코가 전기차사업에서 첫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쎄미시스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5억9천만 원, 영업이익 3억9천만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겸 쎄미시스코 대표이사 회장. |
쎄미시스코는 “전기차사업부는 2분기 매출 73억5천만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전기차사업이 전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쎄미시스코 전기차사업부는 경형 전기차 이브이제타(EV Z)를 주력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브이제타는 한 번 충전으로 환경부 도심주행 기준 234㎞(복합기준 150㎞)를 갈 수 있는 경형 전기차로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기능을 갖줬다. 좁은 골목 주차 등이 가능하다.
쎄미시스코에 따르면 이브이제타는 7월 국내 완성차업체 전기차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EV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팔렸다.
쎄미시스코는 현재 구매 계약을 맺은 차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올해 전기차사업은 물론 전체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장비업체로 2016년 스마트EV전기차사업부를 출범하며 전기차사업에 진출했다.
7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에 인수됐으며 현재 에디슨모터스와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 KCGI 등과 함께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이 7월부터 쎄미시스코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