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2022년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 3천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2022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빨리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과 옵션(선택권) 3천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오늘 한국화이자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 구매계약 맺어, 내년 1분기부터 받아”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우선 확정된 물량은 3천만 회분이다.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면 1500만 명분이다.

이번 계약에는 상호 합의된 기간과 조건에 따라 3천만 회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선택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택권은 2022년 말까지 행사할 수 있다.

추진단은 “내년(2022년)에 모두 5천만 명이 1회 추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5천만 회분의 구매를 추진해 왔다”며 “그 일환으로 화이자 백신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우선 체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3천만 회분은 2022년 1분기부터 공급된다.

추진단은 “향후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자세히 검토해 필요하면 추가 구매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이자와 2021년 모두 66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은 매주 차례대로 물량이 들어와 현재 1788만6천 회분이 들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