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모회사 기업가치에 할인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SK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SK케미칼 주가는 29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면서 연결기준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의 화학제품사업도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 연구원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했기 때문에 SK케미칼에 모회사 기업가치 할인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케미칼에 반영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사업 가치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부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SK케미칼 의약품사업의 더딘 성장 속도도 기업가치 저평가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