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말레가 한온시스템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말레는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손잡고 한앤컴퍼니가 매각을 추진 중인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참여해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말레, 한온시스템 인수 위해 실사 진행

▲ 한온시스템 로고.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여러 외국 자동차부품업체와 글로벌 사모펀드가 한온시스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말레가 가장 적극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 외에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 발레오, 일본 자동차부품업체 칼소닉칸세이 등도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고 한온시스템 인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대상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19.49% 등 약 70% 수준이다.

한온시스템 시가총액이 8조5천억 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매각대상의 지분가치는 6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전은 모건스탠리가 매각 주관사를 맡아 진행한다. 이르면 8월 말 본 입찰을 마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전과 관련해 최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에 확인한 결과 모건스탠리 및 에버코어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