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국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뉴욕포스트는 10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에서 교통량 등 경제활동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의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조치를 강화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대부분의 지역을 봉쇄하고 우한시에 거주 1100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를 추진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8%에서 2.3%로 낮췄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봉쇄조치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이동 제한조치가 매우 강력한 수준이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세는 1개월 이내에 통제 범위 안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3%로 이번보다 0.3%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